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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디스크가 상하고 척추가 불안정해지면 인공 보형물을 삽입해
척추의 안정화를 돕는 '척추유합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척추유합술은 접근 방법에 따라 수술 방식과 회복 기간에 큰 차이를 보이는 치료이다.
과거 뒤쪽에서 병변 부위로 접근하는 후방 접근법을 시작으로 추간공 접근법,
측방(옆구리) 접근법, 그리고 가장 최신 방식인 배꼽 근처 복부를 통해
접근하는 전방 접근법까지 다양하게 개발되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은 5일
“허리뼈와 주변 정상조직을 손대지 않고 최소 절개로 복강내 공간으로 접근해
디스크 변성과 척추뼈 변형을 고치는 '전방접근 무수혈 척추유합술'을 개발,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후방 전위증, 퇴행성 디스크 변성증 등을
성공적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방접근 무수혈 척추유합술은 복부에 2~3㎝ 최소한의 절개로 상한
디스크를 제거하고 뼈의 정렬을 맞춘 후 인공 뼈를 넣고,
역시 최소 상처로 등 뒤에서 젓가락으로 찌르듯이 핀으로 고정해주는 최신 수술법이다.
해부학적 구조상 뒤에서는 삽입할 수 없는 인공뼈도 앞쪽으로 삽입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척추를 유합하고 재건할 수 있으며,
척추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므로 신경 유착의 위험이 적어
수술 후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 같은 후유증이 거의 없다.
최소한의 상처를 내기 때문에 수혈이 필요없고
입원 기간이 짧아 사회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신경외과 전문의 이상호 회장은 “전방접근 유합술은 치료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오랜 훈련과 경험,
숙련도가 중요하며 복부 안의 혈관들이 다치지 않도록
복부·혈관외과 협진이 꼭 갖춰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하 생략)